
인삼·톱씨앗·L-아르기닌 세 성분을 함께 투여한 발기부전 임상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남성 98명을 무작위로 나눠 12주간 비교한 위약대조 연구에서, 발기부전 설문 점수가 위약군보다 유의미하게 개선됐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는 군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이 조합은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도 치료제도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결과가 어느 수준인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누구에게 의미가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목차
- 인삼 아르기닌 발기부전, 98명 3개월 임상은 어떻게 진행됐나
- IIEF-5 점수, 결과는 얼마나 의미가 있나
- 왜 세 성분을 같이 먹였나
- 당뇨 있는 남성은 차이가 없었던 이유
- 연구 근거와 식약처 인정, 치료제와의 차이
인삼 아르기닌 발기부전, 98명 3개월 임상은 어떻게 진행됐나
발기부전 남성 98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쪽에는 세 성분을, 다른 쪽에는 위약을 12주간 투여했습니다.
누구에게 진짜 성분이 갔는지 연구자와 참여자 양쪽 모두 몰랐고, 이런 설계는 성분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에서 표준으로 꼽는 방식입니다.
논문은 2024년 6월 대한약침학회지에 게재됐습니다.
| 연구 설계 |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남성 98명 |
|---|---|
| 투여 성분 | 인삼 + 톱씨앗 + L-아르기닌 3가지 병용 |
| 투여 기간 | 3개월(12주) |
| 주요 결과 | IIEF-5 점수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p<0.001) |
| 당뇨 환자군 | 위약과 차이 없음 |
| 게재 | 대한약침학회지, 2024년 6월 |
| 식약처 기능성 | 이 병용 조합은 인정 사례 미확인 |


IIEF-5 점수, 결과는 얼마나 의미가 있나
개선 정도는 발기부전 국제지표인 IIEF-5 설문으로 쟀습니다.
5~25점 사이의 점수로, 22점 이상이면 정상 범위로 보고 21점 이하는 발기부전을 의심하는 구간입니다.
결과적으로 세 성분을 투여한 군의 점수가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좋아졌고, 이런 차이가 우연히 나올 가능성은 1,000분의 1 미만이었습니다.
다만 점수가 구체적으로 몇 점 올랐는지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국내 조사에서는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3~4명이 발기부전 경험을 보고할 만큼 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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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 성분을 같이 먹였나
세 성분은 발기에 관여하는 경로가 서로 다릅니다.
L-아르기닌은 체내에서 혈관을 넓히는 물질인 산화질소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입니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혈류 개선과 발기부전 개선 가능성을 다룬 개별 연구들이 있습니다.
톱씨앗은 남성 기능 관련 전통 처방 재료지만, 단독 효과를 확인한 문헌 정리에서는 효과가 확실하다고 결론 내지 않았습니다.
즉 단독으로는 근거가 약한 성분들을 조합해 근거를 세운 연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뇨 있는 남성은 차이가 없었던 이유
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제한이 여기에 있습니다.
당뇨가 없는 군에서만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고, 당뇨 환자군은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당뇨가 오래되면 혈관과 신경 손상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혈류 쪽에 작용하는 성분만으로는 개선 폭이 나오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래서 이 결과를 ‘발기부전에 효과 있다’로 받아들이면 안 되고, ‘당뇨 없는 경증에서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다’ 수준으로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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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근거와 식약처 인정, 치료제와의 차이
논문 결과는 연구 근거일 뿐입니다.
식약처는 홍삼에 혈류 개선 같은 기능성을 인정해 왔지만, ‘발기부전 개선’은 인정 항목이 아니며 이 세 성분 조합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등재됐다는 확인도 없습니다.
실제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별개의 약입니다.
또 L-아르기닌은 혈압을 내릴 수 있어 혈압약을 복용 중이거나 수술이 예정돼 있으면 주의가 필요하고,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질산염 계열 약이나 발기부전 치료제와 함께 먹으면 저혈압 위험이 커집니다.
발기부전은 당뇨나 심혈관 질환의 전조일 수 있어, 성분 섭취를 생각하기 전에 진료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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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대한약침학회지 2024년 논문 등재 확인 (koreantk.com)
- 홍삼 개별인정 기능성 (mfds.go.kr)
- 단독 효과는 확실하다고 결론 내지 않는 체계적 문헌고찰 존재 (pubmed.ncbi.nlm.nih.gov)
복용 전에 짚어둘 점
- 당뇨가 없고 발기부전이 가벼운 단계라면, 이 연구는 그런 조건에서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당뇨가 있거나 이미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기 어렵고, 병용 시 저혈압 주의가 붙습니다.
- 연구에서 쓴 용량·제형이 공개되지 않아, 시중 제품을 같은 조건으로 섭취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 발기부전이 시작됐다면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IIEF-5 점수가 몇 점에서 몇 점으로 올랐나요?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p<0.001)까지만 확인됩니다. 구체적인 평균 변화 점수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발기부전 치료제 대신 먹어도 되나요?
치료제는 의사 처방 약이고 이 연구 성분은 보조적 접근으로만 논의됩니다. 특히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혈압 저하 위험이 있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Q. 당뇨가 있는 남성도 효과를 봤나요?
당뇨가 없는 군에서만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고, 당뇨 환자군은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당뇨 환자는 혈관·신경 손상이 진행된 비율이 높아 개선 폭이 제한됐을 가능성이 제시됩니다.
발기부전 약을 복용 중이라면 L-아르기닌 병용 전에 반드시 담당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표지 사진: File:Chinese Materia medica, C17; Plant drugs, Ginseng Wellcome L0039339.jpg — CC BY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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